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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뉴스] 산불은 껐지만, 성차별 논란 '활활'..."男직원 비상소집" / YTN

2023-04-05 60 Dailymotion

지난 2일, 대전과 충남 금산 경계에 있는 야산에서 큰불이 났죠. <br /> <br />산림 당국은 한 때 '산불 3단계'까지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는데요. <br /> <br />대전시도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해 공무원들도 산불 대응에 힘을 보탰습니다. <br /> <br />산불은 꺼져갔지만 대전시의 단체 문자로 성차별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산불 현장에 비상대기 중이거나 집결한 여직원은 귀가하라는 내용이 담겼는데요. <br /> <br />직원의 건강이나 질병 등과 관계없이 남성과 여성, 성별로 산불 대응 인력을 나눠 논란의 불씨가 된 겁니다. <br /> <br />몇 시간 뒤 대전시가 문자를 또 보냈는데요. <br /> <br />다음날 비상근무 지침을 전하는 내용인데, 남성 직원은 아침 6시까지 버스에 탑승하라고 적혀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성 직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대전시의 지침에 비상근무를 하는 남성 직원도, 산불 현장에서 자리를 떠나는 여성 직원도 서로 불편한 상황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한 작성자는 공무 집행에 남녀가 어디 있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요. <br /> <br />여직원들은 배려보다는 소외감이 들었다면서 평소 성인지 감수성 교육 내용과도 배치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남성 직원 소집 문자 메시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, 대전시는 산불 진화 작업 특성상 남성 직원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러면서 당시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며 앞으로 산불 비상근무에는 남녀 직원을 구분 없이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인왕산 산불 관련 공무원 비상소집 과정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종로구청 직원이 공개한 구청의 공지를 보면 소집대상에 '구청 남 직원 전원'이라고 명시돼있습니다. <br /> <br />구청 관계자는 불이 언제 재발화할지 몰라 잔불 작업을 신속하게 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. <br /> <br />인왕산은 산세가 험하고, 20㎏이 넘는 물 펌프도 지고 올라가야 해 남성 직원 위주로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전시와 종로구청 모두 당시 상황이 긴박했고 일이 험해 남성 직원들을 중심으로 진화작업을 진행했다는 입장인데요. <br /> <br />오히려 이런 해명에서 성 역할에 대한 뿌리 깊은 고정관념이 드러나죠. <br /> <br />이 같은 논란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불 끄는 데 남녀가 어디 있느냐며, 이 자체가 성차별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시대가 변했고, 성 평등 의식도 높아졌죠. <br /> <br />국민의 안전 앞에서도 성별로 역할을 구분 짓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엄지민 (thumb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40514011547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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